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드웨이 해전 (문단 편집) === AF가 어디야? === 1942년 5월 20일 야마모토 제독이 발신한 통신문이 미국 태평양 함대에서도 감청되었다. 일본 해군은 모든 통신문을 암호화하여 전달하고 있었고, 설령 감청당하더라도 해독하지 못할 것으로 믿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은 이미 [[IBM]]에서 개발한 장치를 이용하여 암호문을 해독하고 있었고[* 그리고 이걸 뚫기 위해 12시간씩 번갈아 일할 정도로 강도가 무진장 셌다.], 그 결과 일본군의 다음 공격 목표가 'AF'란 사실을 입수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 'AF'가 어디냐는 점이었다. 일본군은 미군이 장악한 지역을 A로 시작하는 두단어의 약자로 표시하였는데 진주만의 경우 'AH'였으며 'AF'의 경우 진주만의 북쪽에 있으며 비행장이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태평양 함대 사령관 [[체스터 니미츠]] 제독과 참모부는 3월에 [[2식 대정]]이 프렌치 프리게이트 솔에서 급유를 받고 진주만을 공습했을때 AF에서 떠오른 정찰기를 조심하라는 경고를 감청하여 AF가 미드웨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모두가 이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었다. 본토의 [[높으신 분들]] 중에서는 [[하와이]]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고, 남태평양의 어느 섬 또는 [[알류샨 열도]]를 지목하는 사람도 있었다. 심지어 [[육군]]에서는 [[샌프란시스코]]라고 주장하면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었다. 이때 미드웨이라고 짐작은 했으나 증거가 없었던 로슈포르 [[대령]][* 철자가 Rochefort인데, 프랑스어는 단어 마지막 자음을 발음하지 않는다. 미드웨이(2019년 영화) 및 위키백과의 미드웨이 해전 문서에는 '로슈포르'로 되어 있으며, 반면 2019년 제작된 다큐 <10대 사건으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의 한글자막에서는 그냥 영어식으로 '로슈포트'로 음역한 사례도 있다. [[코드브레이커#s-4|코드브레이커]]에서는 로체포트라고 되어 있다. 원칙적으로는, 영어로 읽는 경우에도 어원을 존중하여 끝 자음을 생략하기 때문에 로슈포르라고 읽는 게 맞으며 영어 원어민들도 그렇게 읽는다.]의 태평양 함대 암호 해독반이 계책을 냈다. 당시 미드웨이섬에는 도청의 우려가 없는 해저 케이블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해저 케이블만을 사용하여 통신하면 일본이 통신이 하나도 없는 것을 의심하고 케이블의 존재를 눈치챌까 봐, 일부러 도청을 당할 것이 뻔한 무선을 통하여 알려져도 위험하지 않은 내용을 정기적으로 교신했다. 이 정기 무선 통신을 이용하여 [[낚시(인터넷 용어)|미드웨이 기지에서 약속된 통신을 보내도록 하고, 일본군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감청하자]]는 아이디어였다. 그래서 미드웨이의 급수 시설이 '''멀쩡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드웨이 방어군에게 '[[해수 담수화]] 장치가 고장나서 식수가 부족하다'란 내용의 [[떡밥#s-2|거짓 교신]]을 무선 '평문'으로 보내도록 해저 케이블을 통해 지시하였고, 그런 줄도 모르고 이 떡밥을 덥썩 물어 버린 일본군은 이틀 뒤에 'AF에 식수가 부족함, 추후 해수 담수화 장치가 필요할 것'이란 무전을 날렸다. 이 무전은 성공적으로 감청됐고 다음 공격 목표가 미드웨이란 사실이 판명됐다.[* 이 사례는 무선국 통신보안교육책자에도 나올만큼 유명한 사례다. 제대로 낚였는지 일본군은 상륙함에 엄청나게 많은 식수와 해수 담수화 장치를 가져왔다고 한다. 그런데 당시 일본군의 계획으로 미드웨이를 점령하고 일본 육군을 상륙시켜 이 섬을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었으니 식수는 필수였기에 가져올 수밖에 없던 상황이기도 하였다.] 당시 미드웨이는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최전방 요충지였으며 사실상 미 해군의 또 다른 육지항모라고 해도 무방했다. 특히 동태평양에는 이렇다 할 섬이 없기 때문에 미드웨이가 무너지면 그 다음은 바로 하와이였고, 하와이가 무너지면 바로 오스트레일리아나 미국 서해안이었다.[* 다만 하와이는 일본군의 빈약한 상륙능력으로는 손댈 엄두조차 안 날 정도로 요새화된 상황이었다. 일본군이 억지로 하와이에 상륙했다가는 이오지마나 오키나와는 애들 장난으로 보일 정도의 참사가 났을 것이다. 실례로 이오지마의 경우, 당시 미군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던 루즈벨트 대통령이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처참했던 전투였다.] 이에 그 이전부터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미드웨이가 공격지로 판명된 이상 더 많은 물자를 쏟아부어 방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니미츠 제독은 미드웨이섬에 주둔한 해군과 해병대 지휘관에게 필요 물자 요청 목록을 보내도록 지시하고는 그보다 훨씬 많은 물자를 보내고, 거기에 당시 중령이던 방어 지휘관들에게 격려 차원에서 [[대령]] 계급장을 보냈다.[* 제독은 격려차 보낸 것이었지만, 적지 않은 매체와 전문 서적에서는 죽기 전의 [[특진]]처럼 묘사되곤 한다. 하지만 장렬하게 죽으라는 의미라기 보다는 전사 가능성이 크다보니 만일을 대비한 특진이었으며 질 것이라 여겼다면 막대한 지원을 보낼 리가 없으므로 그렇게 볼 이유는 없다.] 여기에 일단 굴릴 수 있는 비행기는 싸그리 긁어모아 [[F2A 버팔로|버팔로]], [[F4F 와일드캣|와일드캣]], [[SB2U 빈디케이터|빈디케이터]], [[B-17]] 등의 항공기도 있는 대로 보냈다. 비행장 크기가 섬의 1/4을 차지하는 작은 섬에 항공기 124대가 북적거렸고, [[대공포]]에다 [[지뢰]]까지 떡칠해 버렸던 탓에 설사 미 함대가 전멸한다 해도 미드웨이섬을 점령하기는 힘들 것이란 예상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준비상황이 100%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당장 위에도 나왔다시피 미 육군은 미국 서부 해안으로 올 위험성이 있다는 이유로 만일을 위해 대부분의 폭격기들을 손에 꼭 틀어쥔 채 미 해군이 요구했던 수량에 미치지 못하는 숫자만 미드웨이로 보냈다. 각 군에서 급히 긁어모은 조종사들은 태반이 전투 경험은 커녕 비행시간조차 적었던 풋내기들이었고, 배치된 전술기들 상당수는 이미 그 당시에도 성능 부족과 노후화가 확연한 기종들이었다. 미드웨이 비행장의 전투기 세력 다수를 차지했던 버팔로는 이미 일본 주력기 제로센에 비해 열세임이 증명되었고, 급강하폭격기인 빈디케이터는 조종사들에게 '바이브레이터'라고 놀림받을 정도로 기체의 노후화가 심해서 날개에 비닐 테이프를 붙여야 할 정도였다. 그나마, 당시 최신기종인 [[F4F 와일드캣]]이나 [[TBF 어벤저]][* 이 무렵은 아직 [[TBF 어벤저]]가 맞다. 이후 F4F 와일드캣의 뒤를 잇는 R-2800 엔진을 단 [[F6F 헬캣]] 개량형이 나오기 전까지 그루먼에서 생산했기 때문.]가 포함되어 있었으나 그 수량이 너무 적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